대한민국 힐링의 섬 제주. 이곳에는 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제주만의 매력을 담은 개성 강한 가게들이 많다. 많고 많은 제주의 가게들 중에 내 취향에 맞는 가게를 발견하고 싶다면 이 글에 주목해보시길. 제주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가게 4곳을 소개한다. 

“제주의 감귤나무를 분양 받아 보세요.” 제주에 살지 않아도 나만의 감귤나무를 키울 수 있다니, 듣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다. 이 획기적인 가게는 이름도 다정한 ‘당신의과수원’이다. 소규모 과수원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시작된 이곳은 과수원 안에 있는 귤나무를 도시인들과 연결시켜 공유 과수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회원이 되면, 나만의 감귤나무를 분양 받거나 감귤과 감귤로 만든 로컬푸드를 정기배송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소규모 농가를 돕는 것은 물론 도시 사람들에게 제주와의 연결고리도 제공하고 있으니 제주에게는 참 고마운 가게다. 회원에 등록된 고객들은 그 기간 동안 제주에 와서 과수원을 둘러볼 수도, 과수원 사이에 오두막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연락처 | 064-799-9333

주소 | 제주 제주시 중앙로 217 4층

인스타그램 @yourfarm2018

재수 좋은 날을 위한 제주의 게스트하우스, ‘제주좋은날’. ‘재주’를 풀 수 있는 좋은 날을 소망하며 차린 이곳에서는 서울에서 캘리그라피 작업을 하던 주인장의 ‘재주’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잔잔한 애월의 분위기와 곽지 해변의 풍경이 어우러지는 이곳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다. 시골 할머니 집을 컨셉으로 한 제주좋은날의 가장 큰 매력은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스러움일 것이다. 실제로 7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집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했다. 돌담을 그대로 살린 입구부터 작은 마당, 높은 문턱과 미닫이 문, 낮은 천장까지 세련되진 않지만 소박한 제주 감성이 듬뿍 담겨있다. 그래서 더욱 오래 머물고 싶은 집, 잔잔하게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가게 중 하나다. 

연락처 | 0507-1443-3305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천덕로 33-5

인스타그램 @sunnydayinjj

다음 소개할 곳은 제주 바다를 담은 민트색 패키지, 감귤향 나는 에일을 유행시킨 곳.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로컬 맥주이자 양조장 ‘제주맥주’다. 로컬과 맥주를 이보다 더 영리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제주시 한림에 양조장을 두고 있는 이곳은 맥주를 사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조장 투어까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제주맥주가 잘 하는 것은 바로 페어링. 환상의 짝을 기가막히게 찾아낸다. 다채로운 종류의 맥주와 방어회, 흑돼지 등 제주 토속 음식을 매치하는 메뉴에서는 물론, 제주와 소품을 엮어 만든 매력적인 굿즈로 로컬의 힘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제주맥주의 양조장은 수, 목, 금, 토, 일만 개방하며 투어를 원하는 사람은 꼭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길 바란다.         

연락처 | 064-798-9872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농공길 62-11

인스타그램 @jejubeerofficial

사계생활을 단순한 카페 정도로 알고 있다면, 더욱 눈여겨보길 바란다.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위치한 이곳은 40년 된 은행 건물을 개조해 만든 카페이자 마을의 프런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1층은 커피와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공간, 2층은 코워킹 스페이스 공간으로 활용된다. 프런트 공간 답게 로컬 여행자들을 위해 사계리에 가볼만한 식당, 카페, 숙박시설 등을 정리해 팜플렛으로 만들어 배치했다. 또한, 제주의 예술과들과 협업해 작은 전시도 진행한다. 또 한 가지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입구로 쓰이는 ATM, 카페 공간이 된 지점장실, 카운터로 사용되는 은행 창구 등 곳곳에 옛 은행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두어 공간에 매력을 더한다.

연락처 | 064-792-3803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380

인스타그램 @sagye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