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스테이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특히 부드러운 살코기와 촉촉한 육즙은 입맛을 사로잡는다. 부산 동구 수정동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로컬 함박스테이크 맛집 ‘고관함박’이 있다.

고관함박은 △함박까스 △파스타함박스테이크 △유산슬함박 등 함박스테이크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또 손님들의 취향에 맞춘 매운 △불함박 △카레함박 등도 개발하며 더욱 맛있는 함박스테이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별한 함박스테이크 ‘고관함박’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관함박’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황은영 대표 : 사람들이 잠시 머무는 현대의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을 과거에 왜관이라 불렀어요. 매장이 위치하는 수정동 일대에도 무역을 하는 외국인들이 머무는 왜관이 있었는데, 그 왜관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면서 옛 왜관이라는 ‘고관’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현재까지도 지역 사람들은 고관이라는 익숙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요. 동네 사람들에게 ‘고관’이 친숙한 이름인 만큼 고객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고관함박’으로 매장을 시작했답니다.

함박스테이크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남편이 돼지고기 유통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돼지고기를 응용해 자주 요리해 먹던 중, 우연히 만든 함박스테이크가 너무 맛있었어요. “이건 우리만 먹기에 아깝다!”라고 생각해 시작했답니다.

저희 함박스테이크만의 특별한 점은 냉동이 아닌 ‘국내산 1등급 신선육’을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신선육을 직접 반죽해 만들다 보니 함박스테이크 자체의 고기 함량도 높고 패티의 두께도 두꺼워요. 육즙에서부터 “아! 이 함박스테이크는 다르다!”고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또, 오랜 시간 정성 들인 고관함박만의 특제소스는 함박스테이크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답니다!

요새 한 끼에 만 원 아래로는 찾기 힘들다 보니, 6,500원이라는 가격이 눈에 띄는데요. 이 가격을 어떻게 유지하고 계세요?

장사를 시작하기 전 회사생활을 10년 이상 해본 사람의 입장으로 점심을 먹을 때 가격 부담을 많이 느꼈어요. 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렴하면서도 퀄리티 높은 음식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5,500원으로 시작해 잘 유지했지만 치솟는 물가로 인해 최근 현재 가격인 6,500원으로 인상하게 됐어요. 다행하게도 손님들께서 “왜 이제야 올렸냐” “올린 가격도 저렴하다”고 말해주셨어요. 만 원 이상의 함박스테이크를 먹을 때보다 더 큰 만족을 느끼실 수 있도록 퀄리티에 더 신경 쓰고 있답니다.

함박스테이크의 신선함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주재료인 돼지고기는 냉동이 아닌 신선육을 쓰는 만큼 입고 당일 손질부터 배합, 반죽까지 완성해 냉장 보관 후 사용량만큼 구워서 손님들께 제공하고 있어요. 또, 사용되는 모든 야채는 매일 아침 새벽시장에서 공수하고 저희만의 특제소스 또한 매일 만들어 당일 소진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를 재현한 밀키트도 출시하셨다고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선 매장에서의 신선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테스트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그 결과 당일 수급한 재료를 모두 진공 포장해서 당일 제작해 발송하게 됐어요.

밀키트 출시 이후 어떤 반응이 인상 깊었나요?

매장에 방문해 저희 함박스테이크를 한 번 드셔본 분들이 맛있다며 밀키트로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매장에 가서 줄을 서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또, 학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이 함박스테이크에 계란만 올려서 차려줘도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해주실 때 뿌듯했답니다. “집에 손님이 왔을 때 대접하기 너무 좋다”는 반응도 저희를 더욱 힘내게 해준답니다!

앞으로 출시 예정인 밀키트를 소개해주세요!

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밀키트로 출시되면 좋겠다”라고 피드백 주신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가게에서 사랑받는 메뉴들의 밀키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떡갈비 선물 세트나 함박 스테이크 선물 세트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또 조리 없이 전자레인지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함박스테이크도 준비 중이에요.

‘고관함박’이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특별한 함박스테이크’로 기억됐으면 해요. 함박스테이크 중에서도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함박스테이크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마냥 저렴하기만 한 식당이 아니라 부산에 오면 꼭 한 번 먹어볼 가치가 있는 그런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